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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수업

[스크랩] 풍경화 교실

by 홍차쌤 2011. 4. 25.

 

 

중등 풍경화 탐색 학습

                   

 

투명 수채  1975년 고교2년 학생작품

 

 

1. 중등 풍경 교수학습

 

   중학생의 풍경화 그리기는 가급적 교정의 현장 사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좋다. 숲과 어우러진 교정의 정경을 구도의 종류와 특성에 알맞도록 소재 찾기를 유도해 주거나 특정 구도를 제시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강한 원근감이 나타나는 교정의 대각선 구도에 알맞은 소재를 찾아 나서보자 등. 구도의 개념이나 특징, 인상 등에 관심을 갖도록 교수하는 것이 무작정한 사생에서 예상되는 혼미한 사고가 목표를 향한 흥미 고조로 이어질 수 있다.

  고등학생은 풍경화 그리기는 생에 마지막  사생이 될 수도 있고 자연을 보는 시각이 무디어져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현장 사생을 통한 관심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지도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 또 풍경을 그릴 때 채색하는 방법을 달리하여 초,중학생 시절의 풍경화 실기와 차별을 둘 수 있는 지도가 연구되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점묘기법으로 채색해 보자 / 싸인펜으로 잉크의 번짐을 살려보자 등. 그동안 그려온 풍경 그리기와의 가치 차를 둠으로서 흥미와 관심을 유발시키는 교수학습으로 이어지는 것이 좋다.

 

2. 풍경화의 역사

 

   원시인들은 풍경화에 대한 개념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굴 벽이나 암벽에 동물 위주의 그림들이 표현되어 있고 간간히 덧이나 나무, 배 등들이 그려졌었다. 즉 풍경화는 17세기전 까지는 동물화, 종교화나 역사화,인물화 등에서 배경 처리 정도로 그려졌으므로 중요시되지 않았다.  예를 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그림과 같이 그려졌었다

  본격적으로 풍경화가 독립된 주제가 된 것은 17세기부터 인데 네덜란드 화가 루이스 달, 홉베마 등에 의해 초기 풍경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이르러서는 영국의 터너, 컨스터블 등의 풍경화가들이 활발한 작품활동을 통하여 풍경화를 발전시켰다. 19세기 후반에는 풍경화가 절정에 다다른다. 프랑스의 인상파는 주로 야외에서 사생을 하며 물체에 빛이 비치는 순간적인 빛의 변화와 인상을 포착한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  대표적인 작가는 마네, 모네,르누아르, 드가 등이다.  후기 인상파 화가 중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는 꿈틀거리는 독특한 붓의 터치로 개성적인  풍경 작품을 많이 남겼다.

  동양에서는 옛 부터 사상이나 감정을 자연에 은유하거나 상징적으로 표현하기를 좋아했으며 그런 연유에서 산수화가 일찍부터 그려졌다. 이런 산수화의 발전은 중국의 당나라 때 남종화와 북종화의 출현으로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남종화는 당의 시인이자 화가인 왕유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송나라를 거쳐 원나라의 사대가(황공망,왕몽,오진,예찬)에 의해 크게 발전하였다. 남종화 풍은 수묵 또는 담채를 주로 사용하여   그린 사의적 화풍이 특징이며 상징적이며   주관적인 표현이 주가 되었다. 시,서,화를   곁들여 표현하는 문인화로 발전되었다.   묵이 번져가는 "발묵법"을 사용하면서 형상을 한 붓에 그려내기 위한 "몰골법"을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남종화는 중국 강남 지방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온화한 기후,풍토 속에서 비전문적 인 문인이나 선비들에 의해 주로 그려졌다.

   북종화는 당의 이사훈이 처음 시작하였고 송의 마원,하규 등이 발전시켰다. 강한 채색을 사용하여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중시하였다. 윤곽선을 그리고 채색하는 "구륵법"에 진채로 채색하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들은 북방의 험한 지형과 극렬한 기후와   풍토를 배경으로 발전하였으며 전문적  궁정화가들이 주로 제작하였다. 

  우리나라의 산수화는 5세기경 삼국시대에 동물화나 인물화 등의 배경적 요소로 그려지기 시작했으며 고려시대를 통하여 순수 산수화로서 크게 성장하였다. 구도나 사물들의 묘사법 등에서 중국의 화풍을 섭취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 특유의 독자적인 화풍을 이룩하였으며, 이러한 특색은 시기를 달리하며 한국적 화풍의 형성과 전개에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인공을 가미하지 않고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자연의 산수화이며 현실적인 삶의 감성과 정서가 담긴 진경산수가 주류를 이룬다. 한국 미술사상 회화가 가장 성행하였던 조선시대를 통하여 산수화는 한국화의 발전에 주도적인 구실을 하면서 조선 후기에는 겸재(謙齋) 정선(鄭敾)이 개척한 진경산수(실경산수)는 한국의 산천을 소재로 하는 전통을 형성 하기도 하였다.

 

3. 풍경화의 원근법

     근경, 중경, 원경을 살려 거리감과 공간감을 표현한 그림으로 "사생화"라고도 한다.

 

1) 원근법이란?
            서 양 - 근경, 중경, 원경에 의한 공간감과 거리감을 표현하는 것
            동 양 - 삼원법( 고원법,평원법,심원법-중국 북송의 산수화가 곽희가 주장)

 

2) 동양의 원근감 표현법

 

(1) 고원법 - 올려다 보는 그림. 산 아래에서 산의 정상을 올려다 보는데서 생긴 공간의 높이를 표현.

               - 자연의 웅대함과   위압감이 느껴진다.

(2) 평원법 - 평평하게 보는 그림. 앞산에서 뒷산을 평행된 시각으로 건너다 보는 평평한 공간의 넓이를 표현.
               - 자연의 광활함이 느껴진다.

(3) 심원법 - 내려다 보는 그림. 산의 정상에서 산 아래를 내려다  보며 표현.

               - 자연의 무한한 깊이감이 느껴진다.

 

3) 서양의 원근감 표현법

 

 1] 스케치할 때의 원근법

 

(1) 투시화법-1 ( 멀수록 작게 그리는 원근법 )        

 

  멀리 있는 물체는 작아 보인다는 평범한 논리의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멀리 있는 물체는 작아 보이고 가까운 물체는 크게 그리겠다는 사고가 되어 있어야 투시화법 즉, 소실점에 의한 원근법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똑 같은 물체라 할지라도 왼쪽 도판은 크게 그려짐으로서 가깝게 느껴지고 오른쪽 도판은 작게 그려져 있으므로 멀어져 보인다. 따라서 멀리 있는 물체를 작게 그릴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2) 투시화법-2 (소실점에 의해 멀수록 작게 그리는 원근법)

 

   중학생은 소실점에 따른 원근법을 지도하되 3점 소실점의 원리를 이해하고 풍경화를 그리는 것이 좋다. 이미 2점 소실법을 이해한 학생은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은 멀수록 작아 보이는 2점 소실점을 이해 시킨 후 3점 소실점의 원리를 알게 한다. 복잡한 3점 소실점을 살린 그림은 원리만 알고 고등과정에서 지도하는 것이 좋으므로 평면 위에 바르게 수직으로 놓여진 물체는 종이의 수직선과 평행하도록 지도하고 이해력이 빠른 학생은 3점 소실점에 의한 원근법도 지도한다.

 

  왼쪽의 도판에서는 눈 높이와 지평선, 수평선이 일치된다는 점을 주지시키면서 대각선 구도나 마름모 구도와 같은 강한 원근감과 거리감을 나타낼 수 있는 그림으로 시범을 보이면서 이해토록 한다. 오른쪽 도판은 눈 높이에 따른 형태 변화이다. 가까이 있는 컵이나 필통과 같은 물체를 위 아래로 움직여 눈 높이에 따르는 형태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시켜 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눈 높이가 높으면 윗면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준다.

 

 (3) 가리워진 원근법 ( 먼 물체를 감추게 그리는 원근법 )

   처음 듣는 원근법일 것이다. 그러나 풍경화의 원근감 표현에서 매우 중요한 표현 방법이나 그 동안 무시되어 왔다. 가까운 물체가 멀리 있는 물체를 가려 줌으로서 살려 내는 원근법이다. 이것은  회화에서 매우 중요한 표현 방법이므로 풍경 그리기에 자신감이 부족한 학생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 주면 모든 그림 그리기에 주제를 부각할 수 있는 표현력이 신장된다.

 

  왼쪽 도판은 가리워진 원근법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원근감과 거리감이 비교적 무난하나 오른쪽 도판에서는 중경 부분에서 크고 작은 원근은 나타나 있으나 집과 나무들이 원근 구분이 되지 않는다.

 

(4) 상하원근법( 위쪽에 그릴수록 멀어지게 하는 원근법 )

 

2] 채색할 때의 원근법

 

(1) 색채원근법( 색채의 명도나 채도에 의한 원근법 )

 

  색은 채도나 명도에 따라 진출해 보이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한다. 풍경의 밑그림을 그린 후 채색할 때에는 색채에 따른 원근감 원리를 이해하도록 한다.

   도판의 아래부분의 선명도 즉, 채도가 높아 눈에 띄는 색은 근경에 채색하는 것이 좋고, 윗 부분의 도판과 같이 명도는 높으나 채도가 낮은 색은 원경 부분에 채색하는 것이 좋다. 보통 밝고 선명한 색 즉, 명도가 높고 채도가 높은 색은 근경에 채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중경이나 원경으로 갈수록 탁한 색 즉, 채도를 낮게 채색하는 것이 좋다.

 

(2) 명암원근법( 밝고 어두운 차에 의한 원근법 )

  밝고 어두운 명암에 따른 원근법으로 가까운 근경 부분은 명암의 차가 많이 나도록 채색하고 중경이나 원경으로 갈수록 명암의 차이를 차츰 줄여 가도록 채색해야 한다.

 왼쪽의 도판은  같은 크기라도 밝고 어두운 명암의 차이가 크므로 가깝게 보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명암의 차이가 적어지므로 점차 멀어지게 된다. 또한 그림자를 채색할 때도 가까운 그림자는 어둡게 명암을 넣고 멀리 갈수록 밝은 명암으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3) 공기원근법( 멀수록 흐려 보이는 원근법)

  멀리 갈수록 공기 층의 두께가 두터워지므로 흐려 보이는 원근법으로 화면 전체의 공기원근법과 물체 자체의 공기원근법이 있다.

 

  도판 1은 외곽선이 선명하여 가깝게 보이나 도판 2는 외곽의 경계 부분이 희미하여 멀리 있거나 멀어지는 느낌을 준다. 도판 a는 멀리 있는 산이 짙은 색으로 처리하여 가깝게 보이나 도판 b는 멀리 산이 흐리고 부옇게 표현되어 도판 a보다 원근감이 강해 보이고 있다.

 

4. 풍경화의 구도

  

 1) 구도의 3요소 :

 변화, 통일, 균형으로 조형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기본 요소이다.

(1) 변화 : 형이나 색 등 같은 것들이 반복되어 배치되면 지루하므로 단조롭지 않게 변화를 준다.

 

  왼쪽 도판 1에서 4쪽으로 갈수록 변화가 심해지므로 지루하지 않게 된다. 1번이 초등 1학년 표현이라면 2번은 2학년, 3번은 4학년, 4번은 6학년 표현으로 견주어 볼 수 있는데 상상력의 증대를 위하여 변화를 스스로 꾀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좋다. 그림 a는 변화가 없고 그림b는 변화가 있다. 문제는 a그림에서 어떤 변화가 부족한지를 알 수 있는 심미안을 갖도록 지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a 그림에서는 사과 크기의 변화가 없고, 사과의 놓인 위치의 변화, 사과의 간격의 변화, 사과 꼭지의 방향의 변화, 사과 색상의 변화, 사과 명암의 변화 등 변화가 왜 없는지 ?를 인식케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따라 학생이 스스로 변화를 주려는 사고로 전환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2) 통일 : 형태나 색상 등이 분산되거나 흩어져 있으면 산만해지므로 짜임새 있게 통일시킨다

 

 왼쪽 도판 1은 흩어지게 배치하여 산만하고 강조가 부족하여 시선을 집중치 못하나 2번 그림은 짜임새 있는 배치로 통일감이 잘 나타나 있다. a의 사과 그림은 제각각 표현되어 시선이 산만하여 집중감이 떨어지나  b의 사과 그림은 비교적 통일감이 잘 나타나므로 시선이 집중되고 짜임이 좋다. 통일의 조형요소는 구도뿐만 아니라 그림 또는 조형사고에서 주제를 부각케 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통일의 조형사고를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3) 균형 : 명암이나 색, 형 등이 화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불안정하므로 좌우의 균형을 이루게 한다.

 

 

   왼쪽 도판 1은 한 쪽으로 치우쳐져 왼쪽으로 내려 앉는 불안정한 느낌을 주는 반면에 도판 2는 대칭이 아니면서도 좌우의 무게나 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림 a도 치우친 배치이나 b는 좌우의 평형을 이루고 있다. 그림에서 균형은 살아있는 생동감을 주는 요소이므로 아이들이 즐겨 찾는 시소의 놀이에서 동적인 율동감을 느끼듯 그림의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므로 균형 감각을 익히도록 지도한다.

           - 변화를 주면서 짜임새가 있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하여 살아있는 배치를 하도록 한다.

 

2) 구 도

형과 색 등의 배치 계획으로 화면의 효과적인 짜임새를 말한다.

 

(1)정적인 느낌의 구도

 

 * 수평선 구도 :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넓고 확대되는 듯한 인상으로 안정감을 준다.

 * 수직선 구도 : 솟아 있는 높이감으로 성장하거나 엄숙, 상승하는 느낌을 준다.
 * 대각선 구도 : 짜임새 있는 통일감으로 중앙에 집중되는 강한 느낌과 원근감이 잘 나타난다.
 * 삼각헝 구도 : 안정된 구조와 짜임새 있는 통일감이 느껴지며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이 있다.
 *  마름모 구도 : 짜임새 있는 통일감으로 안정되어 보이나 좌우로 일렁이는 율동감이 느껴진다.
 * 원헝 구도 : 원만하고 만족한 인상을 주며 시각이 순환되어 보인다.


(2)  동적인 느낌의 구도


  * 사선 구도 : 폭포와 같은 속도감이나 방향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나 불안정하게 보일 수도 있다.
  * 호선 구도 : 해안선과 같은 거리감이 강해 보이고 시각이 호선으로 향하는 커다란 움직임을 느낀다.
  * 역삼각형 구도 : 동물의 형태와 같은 모양으로 운동감이 강하나 불안정하고 배경이 깊어가는 느낌.
  * 전광형(S자형) 구도 : 원근감과 율동감이 느껴지고 시선이 강하게 이동되는 상승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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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라나아트방
글쓴이 : 한아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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